삼척 문지골-용소골 계곡 트래킹 (08-06-28)

여름철 산행은 능선을 따라 조망하는 것도 좋지만
계곡 트랙킹을 하는게 제맛이다.

폭우가 내린다는 일기예보에도 불구하고
금욜 밤 11시에 대전을 출발해서
토욜 새벽 4시경 삼척 가곡면 풍곡마을에 도착해 보니 하늘에 별이 빛나고 있다.

풍곡마을 입구에서 트럭을 타고 6km쯤 계곡을 올라가니
산행 들머리인 덕풍마을이다.
문지골과 용소골이 합류하는 지점에서 우측 문지골을 먼저 타기 시작했다.
등산객 출입이 거의 없는 곳이라
희미한 등산로와 계곡사이 바위들을 딛고 올라가는 맛이 넘 좋다.

문지골에는 6개의 크고 작은 폭포가 있는데 제6폭포는 높이가 38m나 된다.
문지골 입구에서 6폭포까지 가는데 3시간반 정도 소요되었다.

제6폭포에서 잠시 휴식한후
좌측 계곡이 있는 미개척 등산로를 타고 안부에 올라가니 광산 절개지이다.

광산 절개지에서 임도를 타고 10분쯤 올라가다
형제봉(845m) 방향 좌측 능선을 타고 내려가야 하는데
아뿔사... 그 들머리를 찾지 못해 1시간반 정도 알바를 했다.

낙동정맥 2구간인 삿갓재(1120m)를 지나 경북/강원 도계를 지나도
산행개념도에 표기된 심마니터가 나타나지 않은다.
임도3거리까지 가서야 알바란 걸 알고
30여분을 되돌아와 용소골 방향 능선을 타고 무작정 내려왔다.

능선 끝자락에 폐광산이 있던데 그 곳이 원골인 듯 하다.
폐광산으로 연결된 임도를 따라 내려오다
갈림길에서 용소골 계곡 트레킹을 시작했다.

제3용소 - 제2용소 - 요강소 - 제1용소까지 3시간 정도
협곡을 지나고 계곡물을 수십차례 건넜다.
제2용소를 지날때쯤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바위가 미끄러워 조심했는데도 넘어지는 바람에 팔에 찰과상을 입었다.

하산후 수육 안주삼아 막걸리 몇잔 마셨더니 속이 얼럴럴하다.

[산행 코스]

  덕풍산장   -> 제3폭포      -> 제6폭포               -> 형제봉 안부(알바포함)
                 1:55:41           1:31:57 (10:00식사) 2:00:45
                                       3:27:32                  4:38:06

  -> 제3용소   -> 제2용소     -> 제1용소      -> 덕풍산장
  1:23:30       1:29:43         31:24              24:09
  6:01:37       7:31:25         8:02:49           8:26:59

[산행 시간]

  8시간 26분 59초 소요..

[산행 사진]

1) 문지골에 위치한 제1~6폭포...









2) 용소골 협곡과 그 사이로 흐르는 깨끗한 물줄기...













3) 제3용소...



4) 제2용소...



5) 제1용소...






6) 문지골 제6폭포를 배경으로...



7) 용소골에서...